언택트현상과 기술의 진화

 

예전에 비해 사람들이 혼자 생활하는데 점점 익숙해져 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누군가와 접촉을 하면 오히려 불편해하는 현상이 아주 빠르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 가지 사례를 보면 지금 우리가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식도 근래 크게 변했습니다.  전화를 멀리하고 문자로 소통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게 되었습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1천 명의 남녀를 상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10명 가운에 6명(58.8%)이 "음성통화보다 문자소통이 편하다"   10명 가운데 7명(65.1%)이 "음성통화에 부담을 느낀다" 고 합니다.

 

문자소통은 20대(56.3%) 50대는(36%) 음성통화는 20대(30.2%) 50대(42%) 정도로 나이가 든 사람들이 여전히 음성통화를 선호하고 있지만 이런 경향도 시간이 가면 갈수록 빠르게 20대를 닮아갈 것으로 봅니다.

 

 

메가트렌드

 

사람들이 누군가와 접촉하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의 대면접촉 없이 어떤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언택트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옳은가, 아닌가의 문제를 떠나서 "사람들이 변해 버렸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서 택시를 탈 때도 특별한 경험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과거에 비해 좁은 공간에 누군가와 함께 있어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을 겁니다. 사람들이 예전에 비해 입을 다무는 경우가 많고 손님과 택시기사분 사이에 오가는 대화도 현저히 줄어 하루 종일 말을 못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과 접촉하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언택트"란 '콘택트(접촉)에 부정의 접두사 '언(un)'을 붙인 신조어로 '접촉하지 않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같은 도구나 기술이 사람들의 기호나 행동을 변화시킨 결과 예전으로 돌아가기는 불가능할 것입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언택트 매장, 언택트 마케팅, 언택트 서비스는 활성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근래에 '언택트 서비스'의 대표 사례 가운데 하나는 무인매장을 들 수 있습니다.

 

 

최근 화장품 업계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보자면 "맥"이 운영하는 'AR 뷰티 트라이온'은 2017년  AR(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해 시청자가 립스틱을 바른 모습을 스마트폰이나 타블릿 피시를 통해서 직접 볼 수 있게 하는 가상체험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습니다.

 

가상체험 하단에는 립스틱을 판매하는 온라인몰로 바로 연결하게끔 하여 맘에 드는 제품을 구매자가 구입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매장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고 매장에서 사람들과 마주치는 불편도 덜 수 있는 서비스로 이 기술은 지난 6월 칸 국제광고제에서 구글이 처음 선보인 것인데 맥은 두 달 만에 이를 적용해서 두 번째로 한국에서 소개하였습니다.

 

 

5G가 상용화되면서 더욱더 이언 변화는 가속 페달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모바일 미래보고서 2020'에 의하면 5G 기술의 상용화가 AR(가상현실), VR(증강현실)에 바탕을 둔 서비스를 활성화시킬 것이다 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것은 뷰티 방송입니다. 현재 유튜버들의 뷰티 방송은 얼굴에 직접 화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새로운 기능인 'AR뷰티 트라이온'을 사용한다면 가상으로 구독자들에게 메이크업을 해 줄 수 있게 됩니다.

 

현재 이 기술은 알파테스트 단계이지만 이후 유튜버들에게 제공될 예정입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유튜버들이 방송을 보는 구독자들의 얼굴을 기반으로 가상 메이크업을 생방송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영상을 시청하는 단계를 넘어서 구독자가 직접 1인 방송에 참여하고 소통하는 혁신적인 1인 반송 시대가 열린다는 뜻입니다.

장기 불황속에서 혁신적인 기술의 도입을 통해 유통채널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언택트'라는 단어에서 앞으로 기회를 잡는 많은 사람들과 기업이 나오리라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