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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에 대처하는 ICT 기술
    정보기술 2020. 4. 22. 11:39

     

    지진에 대해 더 이상 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이 최근 몇 년 전부터 일어나는 심상치 않은 지진 현상을 보더라도 증명되었다.

     

    최첨단 ICT 기술이 지진대책에 얼마만큼이나 활용되고 있는지 알아보기로 한다.

     

    다른 재난대책과  마찬가지로 지진에 대한 ICT 기술의 활용은 제한적이다.

    재난이란 것이 평범한 일상과는 상당히 다른 데다가 요즘엔 인공 재난이나 자연재난에 대한 대책을 쉽게 가르기 어려울 정도로 하나의 사건이 터지면 여러 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난 대책 마련도 사회 인프라, 방재 시스템, 방재 조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복합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  이러한 대책에도 종종 놓치는 부분이 생길 수밖에 없다.

     

    지진이 많기로 유명한 일본에서는 2006년부터 지진 조기 경보 시스템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지진 발생 후 경보 시간을 예전에 3분에서 1분으로 줄였고 최근에는 지진 발생이 후 5초에서 10초 사이에 지진 경보를 발표한다고 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동일본 대지진 때 2만 명이 넘는 사망 추정자가 발생하였고 이에 대해 일본 과학자들은 프로젝트 311이라는 팀을 만들어 관련 빅 데이터를 분석하는 작업을 수행하였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유사한 재앙에 대책을 마련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라 하겠다.

     

    이 프로젝트 중 하나는 당시 주민들의 소지한 핸드폰의 GPS를 시간 대별로 역추적하여 주민 동선을 파악하였는데 슬픈 사실이 하나 밝혀졌다.  당시 사망자들은 쓰나미에 의해 피해를 입었는데 이 쓰나미는 지진 발생 40분 후에 상륙하였다고 한다.

    이때 침수지역에 남아 있던 주민들이 52만 명이나 되었다고 한다.  이 사람들이 대피를 안 한 것이 아니라 근처 대피소에 대피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평소처럼 지진이 발생하니 대피소에 대피한 것이었으나 이 대피소가 쓰나미를 대피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이다.

     

     

     

     

    ICT 기술은 재난 후 대처를 좀 더 용이하게 해 주고 다시 재난을 복귀하는데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물론 재난을 빨리 파악하고 대처하기 위한 ICT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ICT 기술로 지진을 미리 파악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데 이는 어렵다고 한다.

    실제로 일본에서 1960년대부터 국가 차원의 프로젝트로 지진 예측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그 후 1995년 고배 대지진 이후에도 1조 원 정도의 예산을 투입하여 지진 예측 개발을 시도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현제로써는 예측을 하기는 어렵고 지진 조기 정보 시스템 구축이 최선이라 하겠다.

     

    일본에서는 티브이 자막으로도 나오지만 지진을 알리는 스마트폰 엡을 상시 사용하고 있고 자신의 위치를 지정해 놓으면 지진 경보가 발생할 시에 대피할 수 있는 곳까지 앞으로 몇 초 후에 앞으로 어떤 강도의 지진이 올지를 미리 알려준다.  지진 발생 시 위치별 지진 예상 강도 예보 시스템인 것이다.  때때로 거리를 걷는 일본인들의 휴대폰이 동시에 울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이는 어디선가 지진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10초 전 지진 예보가 어떤 도움이 될까.

    가까이 있는 경우는 5초 내지 10초 이내에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는 40분 정도 미리 경보를 받을 수 있다.  일단 확실한 효과는 있다.  몇 초 안에 마음의 준비를 하는 안정감을 줄 수 있고 단 몇 초지만 건물 밖으로 대피를 한다거나 책상이나 식탁 밑에 몸을 숨길 수 있다. 

    일본인들은 일상적으로 지진 대피에 대한 훈련들을 받는데 지진 경보가 나면 즉시 훈련받은 대로 책상이나 식탁 밑으로 대피를 한다.  많은 훈련 덕분에 5초 내지 10초로도 대피할 시간은 충분한 것이다.  

     

    일본에서는 고배 대지진 이전에는 이런 경보 시스템이 없었으나 대지진을 겪은 이후에 전국 곳곳에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고 스마트 앱을 대부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동일본 대지진에서는 쓰나미로 인해 지진 경보 시스템을 가지고도 많은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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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도에 발생한 구마모토 지진에는 진도 7의 엄청난 지진에도 사망자는 50명에 불과했다.

    고배 대지진의 6000명에 비하면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

     

    아이러니하고 슬픈 이야기지만 지진 때문에 일본에서 스마트 폰의 발전이 있었는데 그전까지 일반 휴대폰을 쓰던 사람들이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빠르게 속보를 확인하고 지인의 안위를 확인하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많이들 교체했다 한다.  

     

    국내에서도 이런 비숫한 엡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 초기 단계로 지진 발생 후 10분 후에 경보가 발생하는 등 국내 스마트 재난 안전 시스템은 활용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한반도에서도 지진이 발생한다는 경고는 2004년 울진 지진과 2007년 오대산 지진 이후로 계속 

    있었다.  그런데 설마 하는 마음으로 대처에 적극적이지 못한 것 또한 사실이다.

     

    정부에서는 2020년까지는 조기 지진 경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노력하고 있다.

     

    2016년 해외 연구팀과 함께 스마트폰 내장 센서를 활용해 지진 감지 앱을 발표하였다.

    앱이 지진을 감지하면 지진 관리 시스템에 자동으로 통보를 하게 되어있고 이 시스템이 

    빠르게 분석을 하여 진도와 지역을 분석해 인근 지역 사람들에게 통보하는 방식이다.

    많은 사람들이 쓰면 쓸수록 정확도가 더 높아진다고 한다.

     

    미국 지질조사국에서는 스마트폰 GPS 정보를 이용하여 지진 경보를 내보내는 기술을 현재 개발 중에 있다.  수 천대의 핸드폰의 GPS 정보가 동시에 한 방향으로 움직이면 지진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의미이고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과거 지진 사례에서 대부분 맞아떨어졌다고 한다.

    다만 민감도가 낮아서 현대 기술로는 규모 7.0 이상의 대형 지진만 경보가 가능하다고 한다.

     

    스마트 폰을 통해 지진의 경보를 하는 방법들은 무엇일까.

    지진이 발생하면 스마트폰의 SNS를 통해 자신의 상황을 알리고 안전 여부 등을 올리는 방법이 있다.  지진이 발생하면 전화나 메신저들이 불통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는데 인터넷 회선은 살아있는 경우가 있으니 SNS를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

    지진의 발생 시 사용할 수 있는 앱은 다양하나 대부분 해외에 맞는 앱이라는 것이 아쉽다.

    구글의 'Person Finder'는 재난 시 연락이 안 되는 사람을 찾는 앱으로 상당히 유용한 서비스로 실제 여러 재난 상황에서 검증을 마친 서비스다.  일본 동일본 대지진에서 구글은 지진 발생 시간 1시간 46분 후인 16시 32분에 특설 사이트 '재해 대응(Crisis Response) '을 만들었고 그 서비스의 하나로 일본어판 Person Finder를 공개했다.

    이후 구글은 20여 일 만에 TV 뉴스의 인터넷 생방송, 자동차 통행 실적 정보 맵, 반려 동물의 안부를 확인하는 '애니멀 파인더', 동일본 비즈니스 지원 사이트, 미래로의 기적 등 30건이 넘는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었다.  그 후에도 구글은 복구지원 관련 서비스 개발과 새로운 재해에 대비하기 위한 시스템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

     

    국내 앱으로는 대한적십자에서 응급 처치하는 앱으로 간단히 응급 처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현재 개발 중인 것은 드론과 로봇을 활용하여 재난 상황에서 탐사를 한다거나 자동으로 가스를 잠그는 스마트홈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경고가 있고 앞으로 ICT 기술을 활용하여 지진에 대비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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